지난해 토종운용사들이 수익률 면에서 외국계 운용사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 3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3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상위사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권 중 9개사가 국내운용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운용사 중에서는 알리안츠운용 1곳만이 수익률 -38.53%를 기록,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토종운용사는 동부운용(-33.69%)이 차지했다. 이어 아이운용(-34.66%), 신영운용(-35.77%), SH운용(-36.53%)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투자밸류자산(-37.14%)과 한화운용(-37.42%), 산은운용(-37.48%), 미래에셋자산운용(38.27%), KTB운용(-38.51%)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운용사들 가운데 알리안츠운용을 제외한 JP모간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의 평균수익률은 각각 -40.33%와 -40.78%로 17위와 20위였으며 피델리티운용도 -43.10%로 29위에 그쳤다.
조사대상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전체 454개 펀드의 유형평균 수익률은 -39.46%이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악화됐을 때에는 수익률 방어를 위해 치밀하고 정확한 능력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외국계 운용사 경우보다 국내 운용사들의 국내 시장 이해와 분석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에 외국계 운용사들의 운용 능력이 다소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외국계 운용사들이 국내 시장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계속 수익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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