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시청률 30%대에 육박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는 유재석, 이효리, 윤종신 등 기존 예능 전문가(?) 뿐만 아니라 새 얼굴을 스타덤에 올리는 역할까지 해냈다.
그리고 이 새 얼굴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바로 배우 이천희다. 우리에게 진지한 배우이기만 했던 이천희는 '패떴'을 통해 2%로 부족한, 그래서 더 가까운 친구가 됐다.

◆이천희에게 '패떴'이란

"벌써 저와 만나는 분들의 시선부터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뒤에서 작은 목소리로 '쟤가 이천희인가봐' 그랬는데 요즘은 (김)수로형처럼 '천희야, 그럼 안되지'라고 저에게 소리를 질러대요."(웃음) "'패떴'에 출연한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대답이다.

그만큼 이천희는 '패떴'으로 팬들 곁에 가깝게 다가섰다. 하지만 처음부터 '패떴'이 편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수로 형만 믿고 갔죠. 그런데 수로 형 빼놓고는 대부분 친하지 않았으니까 게임을 해도 계속 수로형하고만 같은 편이 되는 거예요. 낯도 가리는 편이었고요. 1~2회때는 정말 어색했어요. 카메라가 꺼지면 저는 수로형과 한쪽에 서있고 다른 분들은 또 끼리끼리 서있고 그랬어요."

하지만 서먹했던 기간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하루종일 같이 밥먹고 같이 자고 하니까요.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요즘엔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가 더 재미있다니까요."

처음에는 잠자는 것도 불편했단다. "첫회에서는 제가 1위를 해서 효리 옆에서 자야하는데 그것도 불편하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피곤해서 잤어요. 그런데 요즘은 자다보면 효리가 제 발밑에도 와 있어요. 툭툭 치면서 '저리가서 자'라고 하죠.(웃음) 요즘 저희 멤버들끼리는 ''패떴'에서 자는게 제일 편하다'고 해요."

'2008 SBS연예대상' 네티즌 인기상을 수상했을 정도지만 아직도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된 상태는 아니란다. "나는 정말 재미있는데 사실 시청자들이 재미있어야 하잖아요. 만약에 재석이 형과 효리가 아침밥을 하면 정말 재미있어요. 그런데 아직도 저와 (박)예진이가 아침을 해야되면 그냥 묵묵히 밥만 하고 있겠죠.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예요."

◆이천희에게 '연기'란

이천희는 종영한 KBS주말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장영실 역으로 출연했다. 대하사극은 처음이라 이천희도 고민을 많이 했단다.

"처음 장영실을 연기할 때는 어떤 선배님이 '넌 현대극만 해서 그런지 네가 나오는 분량은 힘이 좀 빠지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위 동료, 선배님들에 많이 도와주셨어요. 특히 우리끼리는 '과학 3인방'이라고 불렀는데 최해산 역의 이대연 선배님과 이천 역의 전현 선배님이 정말 도움을 많이 주셨죠."

연기력도 업그레이드 됐다. "아직 실감은 못하지만 연기력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해요. 80회를 이끌어 왔다는 것만해도 만족스럽죠. 처음 할때는 '중간에 배우만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50세의 장영실도 내가 연기하고 싶었던 거죠. 그런데 마지막회 엔딩을 제가 장식했거든요. 사실 '대왕세종' 때문에 1년 내내 연기에 대한 생각만 했으니 연기력은 조금 나아지지 않았겠어요.(웃음)"

덕분인지 이천희는 올해 'KBS연기대상'의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제가 상을 받을 수 있을만큼 열심히 했을까요. 전 신인이라는 타이틀 달기도 부끄러운 편이라…,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을 아낀다.

'패떴'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된 이천희. "'패떴' 촬영갈 때는 MT가는 기분이예요. 촬영이 없어도 그때는 멤버들을 꼭 만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죠." 하지만 그는 현재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일 뿐이다. 그가 '패떴'의 '천데렐라'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또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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