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 증권사에 해외 사모대출펀드 리스크 관리 강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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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해외 사모대출펀드 증권사 간담회'에서 10개 증권사 해외 사모대출펀드 담당 임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이같이 밝혔다.

김욱배 금감원 부원장보는 "해외 사모대출펀드 관련해서 사전에 컨틴전시플랜을마련해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주요 산업군별 건전성 분석을 통해 위험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유동성리스크 관리 방안을 재점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에 관해서도 주문했다. 김 부원장보는 "시장상황 등에 대한 정보입수 체계를 강화해 투자자에게 위험 요인을 빠르게 안내하고 상품설명서 등에 투자자 오인 유발 문구가 있는지 보는 등 판매절차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요구는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잔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및 해외 사모대출시장 불안 등 글로벌 정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잔액은 2023년 11조8000억원, 2024년 13조8000억원, 지난해 17조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 부원장보는 이 펀드에 대해 "정보 불투명, 위험 과소평가, 국내 통제력 한계 등 세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 특성상 차주 차주의 건전성이 얼마나 악화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전통적인 금융기관보다 완화된 조건의 대출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또 가격 변동성 중심으로 위험을 평가하는 탓에 위험이 낮게 평가되는 경우도 많으며, 재간접 형태로 해외 사모대출 펀드에 투자하면서 대출채권 선별 등 국내 금융사의 개입이 제한되는 문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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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 및 투자자 설명의무 이행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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