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피해, 기상청-질병청 예측정보로 미리 막는다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 대국민 서비스
전국 17개 시·도 대상 4단계 위험도 제공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선제적인 기상-보건 데이터를 활용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기상청과 협력해 개발한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를 11일부터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예측 정보 제공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최근의 이상 고온 현상 때문이다. 지난해 6월 평균기온은 22.9℃로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인명 피해로도 이어져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460명으로 전년 대비 20.4%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기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와 더불어 위험 발생 이전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예측 기반 정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청과 기상청은 2024년 보건·기상 데이터 기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온열질환 예측 모델 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 보건소를 대상으로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했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모델을 통해 위험 상황이 닥치기 전 국민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는 과거 통계와 기상 변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전국 및 17개 광역시·도의 '오늘부터 글피까지'의 발생 위험을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구분해 상세히 안내한다. 위험 단계는 ▲1단계(발생 가능성) ▲2단계(일부 지역 발생) ▲3단계(대부분 지역 피해 예상) ▲4단계(현저한 피해 예상)로 나뉜다.
질병청은 예측 정보가 1단계로 낮게 발표되더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나 활동 환경에 따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건강 수칙인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를 생활화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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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은 "온열질환 발생 예측정보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선제적 예방 정책"이라며 "앞으로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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