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전기술 상업화, 韓美 대표기업 손잡았다
현대건설·테라파워·HD현대중공업, 나트륨 후속 협의
차세대 원전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나트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기업이 손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테라파워, HD현대중공업과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을 상업 배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트륨 사업과 추가 시장 확대를 위해 세 회사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쓰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대표 원자력 기업이다. SFR은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이 적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처음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고 와이오밍주에 345㎿ 규모로 상업용 원전(케머러 1호기) 공사를 시작했다. 2035년까지 전 세계 각지에 원전 10기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사진 오른쪽부터),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에서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서 HD현대그룹은 2022년 3000만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나트륨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케머러 1호기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제작하고 공급망 확장에 나서는 등 테라파워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한 다수의 원전 설계·구매·시공(EPC) 프로젝트 수행 경험,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협약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나트륨 후속 상업호기의 EPC 수행 참여를 위해 테라파워, HD현대중공업과 꾸준히 협의하기로 했다. 그간 국내외에서 대형원전 24기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대형원전과 SMR·원전 해체사업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년에 못하면 9700만원으로 뚝…'6억 vs 4.6억 vs...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4세대 원자로 프로젝트의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 원전 가치사슬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SFR는 최근 늘어난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유용한 발전원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