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정비구역 10년 동안 진도 안 나가"
조은희 "오세훈 시정 무단도용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정책인 '착착개발'을 비판하고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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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29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이 저랑 같게 한다고 태세 전환하고 나왔는데 대표적인 게 부동산 공급"이라며 "박원순 전 시장 10년 하면서 389곳, 무려 40만 가구 공급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해제한 거 무릎 꿇고, 사죄하고, 반성한 뒤 오세훈 따라 하겠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날 정 후보는 서울 성북구 장위14구역 일대를 찾아 '착착개발' 비전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은 연평균 주택 8만호 공급을 약속했지만 정비구역 지정 이후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는 공급 성과는 부족했다"며 "정비 사업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가 2010년에 지정해놓고 나갔는데 10년 만에 돌아오니 진도가 하나도 안 나갔다. 아무것도 변화한 게 없다"며 "10년 동안 본인 지역도 못 챙기다가 이제 시장 후보로 나와서 저보다 빨리하겠다는데 이말을 믿어도 되는가. 사람은 입으로 일하는 게 아니라 손발로 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5년 삼표레미콘에서 폐수를 방류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 후보가 했던 일은 삼표레미콘 내보내기 위한 서명을 받은 건데 아무 소용 없었다"며 "기업이 잘못을 했어도 금싸라기 땅을 두고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후보는 "서울시의회에서 진도가 안 나가고 제가 2021년에 돌아오니 그대로 있어서 사전협상제 통해 공공기여 받아내고 삼표레미콘 이전 계획 세우라고 했다"며 "나가기만 하면 원하는 높이로 건물 짓게 해준다고 하고, 혜택 줬던 거 절반 공공기여로 받아서 창업센터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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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은희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내세운 착공 조기화 전략은 이미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핵심 공급 전략과 판박이이며, 공공정비 활성화와 공사비 갈등 해결책 역시 SH공사의 업무 계획을 그대로 베낀 것이다. 오세훈 시정의 무단 도용"이라며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한 공공주택 공급은 이미 시행 중에 있으며 정 후보가 마치 새로운 양 내세운 '실속 주택'도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토지임대형·할부형 주택인 '바로내집'의 개념을 재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세훈 시정의 성과에 '라벨 갈이'로 공약을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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