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원짜리"…세계 최고가 참치, 기네스북 올랐다
日 새해 참치 경매에 올랐던 참다랑어
그 해 내수 경제 판단하는 지표로 쓰여
일본에서 올해 첫 참치 경매에 낙찰된 참치가 세계 최고가에 달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약 47억원에 이른다.
27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스시 체인점 '스시 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은 도쿄 쓰키지 장외시장의 스시 잔마이 본점에서 기네스북 기록 인증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시 잔마이 본점 개점 25주년 기념일에 받은 것이기도 하다.
기요무라는 지난 1월5일 도요스 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사는 무게 243㎏에 달하는 대형 참다랑어를 5억1030만엔(약 47억원)이라는 거금에 매입했다. 종전 최고가인 2019년 3억3360만엔(약 31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덕분에 이번에 낙찰된 참다랑어는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참다랑어는 일본에서 최고급 참치로 치는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오마 지역에 서식하는 생선이다.
일본에서는 새해 첫 경매에서 고급 참치를 낙찰받고, 이를 섭취하는 것을 길조로 여기는 풍습이 있다. 이 때문에 새해 첫 참치 경매는 언제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곤 한다. 특히 최고 낙찰가 참치를 얻는 데 성공한 스시 전문점은 해산물 애호가들에게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스시 잔마이는 낙찰받은 참치를 본점에서 손질했으며, 이후 각 지점으로 유통해 판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업은 이전에도 기네스북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데, 2013년 경매에서 1억5540만엔(약 14억원)어치 참다랑어를 구입하면서다.
기무라 사장은 "기쁘다기보다는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5억엔이나 되는 비싼 참치를 사버렸다"며 "힘들어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참치는 꼭 잡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매년 1월 열리는 참치 경매…日 내수 경제 지표로 쓰이기도
한편 경매가 열린 도요스 시장은 '도쿄의 부엌'이라 불리는 해산물 시장이다. 이곳에서 매년 1월5일 열리는 새해 첫 참치 경매는 일본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참치 낙찰가가 올라갈수록 고급 스시 식당 사이 경쟁이 치열했다는 뜻이므로, 그 해 일본 내수 경제의 전반적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논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조용히 무섭게 올라왔다…삼성전자, 돈 버는 기업 ...
최고가 참치 가격은 일본의 경제 전망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도요스 시장도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2021년, 2022년에는 각각 최고 낙찰가가 2084만엔(약 1억8900만원), 1688만엔(약 1억53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는 다시 최고 낙찰가가 1억엔대를 회복했으며, 올해는 5억엔을 돌파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