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반값 육아용품’ 승부수
생활공약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2호 발표
"강원도,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 것"
우상호 후보에 “열흘 내 TV토론하자” 압박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파격적인 생활 밀착형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를 향해 조속한 TV토론 참여를 강력히 촉구하며 선거 판세를 흔들기 위한 공세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2호 '반값 육아용품 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 제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2호 '반값 육아용품 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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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2호 '반값 육아용품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은 도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드리는 생활 밀착형 공약 시리즈로, 김 후보는 앞서 1호 공약으로 '배달라이더 유류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김진태 후보는 이미 시행 중인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이 도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육아 분야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민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강원 반값육아몰'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구매하는 기저귀, 분유 등 필수 육아용품 결제액의 50%를 지방비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원 조달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비와 시·군비를 매칭하되, 기본적인 재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 1단계 사업이 인프라(시설 건립)에 93%를 쏟았다면, 2027년부터 시작될 2단계 사업은 '사람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대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공약은 인구 소멸 문제와 직결된 출산과 육아에 기금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철학이 담긴 실천 방안이다.

김진태 후보는 지난 민선 8기 도정 4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강원'을 만들기 위해 강원 육아기본수당 확대,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맞춤형 정책들을 뚝심 있게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지표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5년 강원 지역 출생아 수는 6,683명으로 전년 대비 91명(1.4%)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 역시 0.91명을 기록해 2년 만에 0.9명대를 회복했다. 김 후보는 이번 '반값 육아용품 지원' 공약을 통해 상승세를 탄 출산율 반등 추세를 이거간다는 계획이다.


김진태 후보는 "강원도는 이미 '강원 육아기본수당'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 지원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매일 쓰는 필수 육아용품을 반값으로 지원해 부모님들이 느끼는 정책 체감도를 올리겠다. 앞으로도 도민의 일상을 챙기는 진짜 생활 공약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2호 '반값 육아용품 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 제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2호 '반값 육아용품 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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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후보 "우상호 후보, 열흘 안에 TV토론 합시다"

정책 발표에 이어 김진태 후보는 상대측인 우상호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도민들이 TV토론 시기를 궁금해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열흘 내에 TV토론을 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김진 후보는 우 후보 측이 한 달 뒤로 토론을 미루려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과거 우 후보는 TV토론 회피를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김진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며칠 동안 도민 여러분을 만나보니, TV토론을 언제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후보가 당연히 들어드려야 되지 않겠냐"며 책임 있는 후보의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들어보니까 한 달 뒤에나 TV토론을 하자는 모양인데, 너무 늦지 않나"며 오늘부터 열흘 내에 TV토론을 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우상호 후보가 '(TV토론 거부는) 대단히 오만한 태도다. 유력한 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보인가'라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우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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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후보는 19일에도 SNS에 '우상호 후보 TV토론합시다'라는 한 문장을 게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후보 측의 공식 반응은 없는 상태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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