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통합 대비 공간, 좌석 대폭 확장
인천공항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가보니
인천공항 단일 라운지 중 최대규모…혼잡도 개선
'별실 휴식' 일등석 라운지도 17일부터 정식 운영

"예전엔 공항 라운지가 그저 음식을 먹는 기본적인 시설이었지만, 이제 여행은 라운지 경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데이비드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의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를 취재진에 소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라운지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3년6개월 간 총 110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차세대 라운지 구축을 완료했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이날 오전 4시부터 고객을 맞이했고, 일등석 라운지는 17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데이빗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이 15일 인천국제공항 T2에 마련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

데이빗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이 15일 인천국제공항 T2에 마련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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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페이시 부사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공간은 약 5105㎡에서 1만2270㎡로 2.5배 넓어지고 전체 좌석 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3배 넓어졌다"며 "아시아나 항공이 T2로 넘어오면서 라운지가 약간 붐볐지만, 이제 매우 넓고 편하면서도 럭셔리한 공간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대한항공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인천공항 단일 라운지 중 최대 규모로 4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혼잡도를 개선하면서도 기존 라운지와 동일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대한항공 상위 클래스 기내를 연상케 하는 골드, 블랙, 아이보리 색감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목재와 석재를 조화롭게 사용해 한국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대한항공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내부. 최영찬 기자

대한항공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내부.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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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의 휴식을 위한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뷔페와 라이브 스테이션, 라운지 바, 안마기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웰니스, 샤워실 등을 마련했다. 출장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워크 스테이션과 테크 존을 별도로 만들었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현직 셰프들이 즉석에서 만든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분기별로 메뉴를 개편한다. 라운지 뷔페는 한식, 양식, 베이커리, 샐러드바로 구분돼있어서 고객들은 각자 기호에 따라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델리 셰프들이 수제로 만든 디저트와 약과 등 한국 전통 다과, 제철 과일,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이용객들이 즐길만한 요소다. 주류바에는 바텐더가 상주해 고객 기호에 맞춘 칵테일 등 음료를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대한항공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뷔페. 최영찬 기자

대한항공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뷔페.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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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뉴얼 이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라운지는 ▲일등석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프레스티지 서편 ▲프레스티지 가든 동편 ▲프레스티지 가든 서편 라운지로 운영된다.


다음날부터 고객을 맞이하는 일등석 라운지는 개방된 홀과 11개의 별실로 구성됐다. 면적은 기존보다 2.3배 넓어진 921㎡로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라운지 중앙에 위치한 홀에는 목재 기둥과 대들보, 모시 등 한국 전통 미학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를 반영해 라운지의 품격을 높였다. 고객들은 라운지 입장 후 독립된 별실로 안내되며, 아늑한 공간에서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하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일등석 라운지 식사는 고객 선호에 맞춘 일품요리 '아라카르트(? la carte)'로 제공한다. 전통 레시피에 기반을 둔 자연스러운 조리법으로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린 정갈한 식사다. 와인·위스키·수제 맥주 등 주류 및 음료도 숙련된 전담 직원이 서비스한다. 식기는 일등석 기내식에 제공되는 크리스토플 커틀러리, 베르나르도 식기, 바카라·리델 잔과 함께 이기조 작가의 백자, 이형근 작가의 납청유기를 사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대한항공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화장실. 최영찬 기자

대한항공 T2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화장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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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가 여행객의 경험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한 데이비드 페이시 부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공항의 대한항공 라운지에 한국적 색을 입혀나갈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 라운지가 엄마라면 LA 공항은 마치 딸처럼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자연광이 풍부하고, 따뜻한 색감은 LA 공항만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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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고객 수요에 대비해 김포국제공항,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고객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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