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로 '생물손상 영향지도' 제작

영월 장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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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궁능유적본부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2028년까지 3년간 '조선왕릉 석조문화유산 보존상태 정밀재조사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2016년 마무리된 1차 공동연구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왕릉 내 석조물의 훼손 현황과 보존 환경의 변화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


조사 대상은 전체 왕릉 40기 가운데 상징성과 재질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선별한 열 곳의 석조물 907점이다. 첫해인 올해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구리 건원릉(194점)을 시작으로,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대중적 관심이 쏠린 영월 장릉(단종·16점)과 남양주 사릉(정순왕후·16점)을 들여다본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 기술을 분담해 과학적인 보존 지도를 그린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비파괴 조사와 초분광 기술을 활용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석조물의 물리적 손상과 표면 오염물질을 시각화한다. 국립수목원은 손상의 주범인 생물군의 종과 분포 특성을 식별하고, 궁능유적본부는 관리 이력과 현장 행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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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사릉 문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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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한 데이터는 '생물손상 영향지도'로 제작해 맞춤형 관리의 뼈대로 삼는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궁능유적본부의 실제 보존처리 사업에 즉각 반영하고, 향후 종합 보고서 형태로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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