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음모론 차단하겠다"…선관위, 사전투표함 투명하게 바꿨다
흰색→투명으로 바꿔…유권자도 확인 가능
선관위 "바꿔치기 의혹 사전 차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6·3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함 받침대를 투명한 재질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투표함 바꿔치기' 등 부정선거 음모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유권자들이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5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관내 사전투표에 사용되는 천 주머니 형태의 행낭(주머니)식 투표함의 받침대를 투명 재질로 바꿔 유권자들에게 행낭식 투표함이 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투표함은 받침대를 위에 세워 두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기존에는 흰색 플라스틱 받침대를 사용해 행낭을 볼 수 없었다. 투표가 끝난 뒤에는 투표소에서 개표소로 내부 행낭만을 분리해 옮겼는데 이 모습을 두고 일부 부정선거론자들이 바꿔치기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선관위는 행낭 색상도 기존 짙은 남색에서 회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행낭식 투표함 구조가 조정되는 것은 2014년 도입 이후 12년 만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정선거나 투표함 바꿔치기 등의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선거 감시 인력도 확대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처음 도입됐던 '공정선거참관단' 규모를 기존 38명에서 10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참관단은 정당·시민단체·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되며, 전국 13개 권역에 8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5월부터 약 한 달 동안 투표지 배송과 투·개표 등 선거 전 과정을 현장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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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전투표가 끝나면 행낭 입구를 봉인한 뒤 받침대에서 분리해 관할 선관위로 이송한다. 이후 선거일까지 선관위 청사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된다. 선거일 본 투표가 마감되면 보관 중이던 사전투표 행낭을 개표소로 옮겨 봉인을 확인한 뒤 개봉하고 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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