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도그룹 협의체 가동
기관 간 데이터 장벽 허물어
생산성 비약적 향상 기대

복잡한 수치가 가득한 보고서의 초안을 만들고,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한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해 혁신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올해부터 AI 선도기관을 중심으로 한 협업 체계를 가동해 공공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공동 활용을 통한 AI 활용 성과를 확산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해를 공공기관 AI 활용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삼고, AI 선도기관을 선정하고 경영평가 등 제도적 인센티브를 강화한 바 있다.

정부, 공공기관에 AI로 일하는 방식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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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공공기관 AI 활용을 개별 기관 중심에서 협업과 확산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선정된 AI 선도기관을 중심으로, 업무 및 산업 특성이 유사한 기관들을 묶어 분야별 AI 선도그룹(협의체)을 구성·운영한다.

선도그룹은 환경·에너지, SOC·교통·물류, 금융·보험, 고용·보건·복지·안전, 산업·무역·중소기업 지원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각 그룹에서는 선도기관이 간사 역할을 맡아 참여기관 간 협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관별로 추진 중인 AI 과제와 성과, 애로사항을 상시 공유하고, 유사·중복 사업은 공동 추진함으로써 투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공동 활용을 본격화한다. AI 선도그룹을 중심으로 기관들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을 발굴·정제하고, 공통 활용이 가능한 영역에 대해서는 AI 모델과 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기관별 개별 구축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AI 도입 비용 절감과 함께 성과 확산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I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AI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현장 중심의 우수 성과를 발굴하고, 기술마켓 AI 전용관 고도화 및 현장 점검 확대를 통해 성과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AI 활용 현황을 최초로 알리오(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통합하여 공개하는 시스템)에 공시하고, AI 관련 교육을 체계화해 공공부문 AI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공공기관의 업무 생산성과 안전관리 수준을 제고하고, 중기적으로는 공공부문의 AI 수요 확대를 통해 민간 AI 시장 창출을 촉진하며, 장기적으로는 공공부문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가 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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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재경부 공공정책국 공공혁신기획과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공공기관이 AI 활용을 선도하고, 그 성과가 민간과 국민 전체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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