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인력 1만명·활용률 세계 1위·국제표준 3위 목표
삼성·LG·SK 총출동 산업화 시동…IonQ 1500만 달러 국내 투자

정부가 2035년까지 세계 1위 퀀텀칩 제조국 달성, 양자 인력 1만 명 확보, 양자기업 2000개 육성, 양자컴퓨터 활용률 세계 1위, 국제표준 채택 세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양자기술 국가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이후 시대를 겨냥한 양자 분야 국가 전략이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정부 종합계획으로 공식화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음 수립된 정부 차원의 양자 분야 마스터플랜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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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AI' 이후를 겨냥한 국가 선언

이번 종합계획의 비전은 '양자기술로 NEXT-AI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다. 정부는 양자기술을 미래 연구 주제가 아닌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AI와 결합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했다.


장기적으로는 퀀텀칩 제조, 인력·기업 규모, 활용 성과, 국제표준 주도권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목표 체계를 설정해, 기술 개발과 산업 확산을 동시에 추진한다.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 비전 및 목표 이미지. 과기정통부 제공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 비전 및 목표 이미지.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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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제조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알고리즘을 아우르는 핵심 기술을 자립화해 'K-양자컴퓨터'를 확보한다.

자동차·제약·금융 등 기존 기술로 풀기 어려운 산업 난제는 양자-AI 결합 활용 사례(Use-case)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해결한다.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AI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연구 인프라도 구축해 연구자와 기업의 활용 기반을 넓힌다.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전국 단위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해 국방·금융 등 고보안 영역부터 실증을 확대하고, 양자센서는 의료·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클러스터·기업·글로벌 협력으로 생태계 구축

정부는 2030년까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5대 분야 양자클러스터를 지정해, 첨단산업과 양자기술이 결합하는 '양자전환(QX)' 거점을 조성한다. 공모를 거쳐 올해 7월 최종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급 양자컴퓨터인 아이온큐 템포(IonQ Tempo). IonQ 제공

엔터프라이즈급 양자컴퓨터인 아이온큐 템포(IonQ Tempo). Ion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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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양자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2035년까지 양자기업 2000개를 육성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국민은행·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하는 '양자기술 협의체'를 출범시켜 산업 현장의 실제 난제 해결과 초기 시장 창출을 본격화한다.


해외 협력도 병행된다. 정부는 세계적 양자기업 아이온큐(IonQ)의 양자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와 연동한 연구 환경을 구축한다. IonQ는 국내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함께 3년간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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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는 "양자기술은 AI 이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파괴적 혁신 기술"이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양자 기술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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