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신안서 국내 최대 민간풍력 준공
96MW 규모… 연 3억kWh 생산 전망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주도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대인 전남 신안군수 권한대행,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CIP 아태지역 대표 토마스 위베 폴슨 등 관계 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연안에서 북서쪽 약 9km 해상에 조성된 96MW 고정식 해상풍력 단지로, 민간이 추진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9.6MW급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됐으며, 연간 약 3억 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약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전력량으로, 석탄화력 대비 연간 24만 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CIP가 2020년 공동 설립한 '전남해상풍력㈜'을 통해 추진됐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이후 2022년 공유수면 점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를 마쳤고, 2023년 3월 착공 후 지난해 12월 발전기 설치를 완료해 올해 5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 최초로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도입한 사례로 주목된다. 주주사의 담보 없이 발전사업 자체의 신용과 수익성만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해 향후 민간 재생에너지 투자의 문을 넓힐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현재 추진 중인 2·3단지 환경영향평가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1년까지 총 900MW 규모, 원전 1기급에 해당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형 구조로 추진돼 발전 수익 일부를 신안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전남해상풍력은 지난 10월 말 주민참여 협동조합에 첫 이익을 배분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수익 공유로 지역 소득 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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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 이정표"라며 "탄소중립·지역상생·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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