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K콘텐츠 바람 탄 토픽 시장 정조준
'씽크빅토픽' 앞세워 토픽 시장 공략 중
응시자 55만·외국인 취업자 100만 돌파
K콘텐츠 확산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열기와 국내 취업 수요가 맞물리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이 해당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국내외 대학과 기관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우선 공략한 뒤 점차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최근 성신여자대학교에 '씽크빅토픽'을 보급했다. 성신여대 한국어학당의 레벨 테스트와 학당 내 토픽 시험 준비반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씽크빅토픽'은 웅진씽크빅이 지난 1월 출시한 토픽 준비생 대상 한국어 학습 솔루션이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총 10개 언어가 지원된다.
웅진씽크빅이 토픽 시장에 주목한 배경에는 K콘텐츠 확산과 한국어 학습 수요의 증가가 있다. 특히 토픽은 유학과 취업 등 과정에서 외국인이 한국어 소통 능력을 공식적으로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돼 목적성이 분명한 유료 학습 시장으로 평가된다. 국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에게는 토픽 성적이 사실상 필수 요건으로 취급된다.
응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토픽 지원자는 55만명으로, 2022년 36만명에서 3년 사이 대폭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취업자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토픽 시행 국가는 2017년 70개국에서 현재 89개국으로 늘었다. 정부도 토픽 확대에 긍정적이다. 내년에는 증가하는 응시 수요에 대응해 IBT·PBT 시험장을 확충하는 한편, IBT 시행 국가를 현재 13개국에서 네팔·라오스·바레인·인도 등 4개국을 추가해 17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과 시장 수요가 맞물려 토픽 응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교육업계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에듀윌·시원스쿨 등 기존 교육기업은 물론 온라인 첨삭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든보이지 등 교육 스타트업까지 가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는 전 세계 한국어 학습 시장 규모가 지난해 72억 달러(10조6000억원)에서 2034년 670억 달러(98조6000억원)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웅진씽크빅은 우선 학교, 기업, 정부기관 등 B2B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현재는 매출보다 운영 사례 축적에 의미를 두고 B2B 중심 영업을 진행 중"이라며 "B2B 시장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인지도를 확대해 B2C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레벨 테스트와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점수 향상'에 직결되는 학습 경험을 씽크빅토픽의 강점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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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씽크빅토픽의 국내외 보급기관은 총 13곳이다. 서비스 출시 직후 청암대학교와 아프리카 교육 협력 NGO인 'SDG유스(Youth)'에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태국 한국교육원, 7월 네팔 카트만두대학교와 네팔사립학교연합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9월에는 고려대학교 한국어센터 등 4개 기관과 MOU를 맺었다. 이후로도 외국 대사관 등과 협의를 진행하며 보급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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