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하임리히법 등 체험
영유아·반려동물 응급처치법까지 배우는 '생명지킴이 교육'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희망브리지 응급처치 체험부스’에서 시민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희망브리지 응급처치 체험부스’에서 시민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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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오후 1시6분께 충북 제천교통 소속 심병섭(57) 기사는 자신이 몰던 시내버스 좌석에 앉아있던 70대 승객 A씨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입을 벌린 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다. 금성면 사곡리의 한 도로변에 버스를 안전하게 정차시킨 심 씨는 119에 신고한 뒤 A씨를 눕히고 10여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오후 1시 25분께 도착한 119 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제천시는 2년에 한 번씩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는 이곳을 찾은 중국인 고객이 주차장에서 쓰러지자 김동진 사원이 기도 확보 조치를 했고, 김정우 대리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3분 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해당 고객이 맥박과 호흡을 되찾은 상태였다.

외국인 참여자가 희망브리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희망브리지

외국인 참여자가 희망브리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희망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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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에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때는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장이 환자를 발견하고 응급처치했다. 환자는 응급차가 공항으로 들어오는 10여분 동안 다시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응급처치를 배우면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부상 악화를 방지하며, 자신감과 안전의식을 높이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서울역 광장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응급처치 체험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중심부에서 응급상황 대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3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생활 속 응급처치법을 배우며 안전의식을 높였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희망브리지 응급처치 체험부스’ 전경. 시민들이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다. 희망브리지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희망브리지 응급처치 체험부스’ 전경. 시민들이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다. 희망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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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애니·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참여자들이 직접 배우고 반복 실습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영유아 응급처치 ▲반려동물 응급처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교육에 참여한 참여자 A 씨는 "이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두면 좋을 것 같아 체험에 참여했다"며 "성인 대상 심폐소생술은 여러 번 배워봤지만, 영유아 응급처치법은 처음이라 새롭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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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재난과 위급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체험교육이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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