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 "자금절벽 닥친 바이오…복수 상장 플랫폼 필요"
5일 '李 대통령 참석' 바이오 혁신 토론회서
바이오 벤처·상장사 대표들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임상 진입 단계의 '자금 절벽'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스 대표는 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 토론회에서 "막대한 R&D(연구개발) 비용을 유상증자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단일 거래소가 상장 심사와 시장 감시를 함께 맡는 현재 체계는 혁신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감시 기능 분리와 복수 상장 플랫폼 경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비임상에서 임상 1상으로 넘어가는 관문에서 수백억원대 자금이 필요하지만, 민간 투자 경색과 구조적 공백으로 유망 파이프라인이 멈춰 섰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구조적 검토를 주문했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금조달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코스닥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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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병목은 제조 현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4000억원대 설비를 갖췄지만 수탁 실적과 담보 중심 평가 탓에 운영자금 조달이 막힌다"며 정책 금융의 전향적 전환을 요청했다. 현장에서는 CB(전환사채) 조기상환 요구로 기업 재무가 악화되는 사례, 운영자금 대출의 담보 편중 관행 등 금융 접근성 문제도 지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기관이 고리대금업자처럼 행동해선 안 된다"며 "IB(투자은행)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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