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휴게소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 개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 본부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단순한 '잠시 머무는 곳'에서 문화와 교육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새마을문고, 영천휴게소에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 개관… 가족친화 인프라 확산 신호탄

한국도로공사-새마을문고, 영천휴게소에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 개관… 가족친화 인프라 확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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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영천(양방향)휴게소에 개관한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이 그 상징적 출발점이다.


이번 개관으로 경부선 칠곡휴게소(1·2호점)에 이어 총 4곳의 '아이사랑 도서관'이 운영되며, 네 곳 어디서나 대출·반납이 가능한 통합 서비스가 시작됐다. 단순히 책을 빌려 읽는 수준을 넘어, 집에서 가져온 책을 교환하거나 SNS 인증을 통한 리워드(커피 쿠폰)까지 제공해 참여형·자율형 모델을 구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 책으로 이어지는 휴게소, 지역 문화의 거점'


아이사랑 도서관'은 아이들이 장거리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대신 책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부모들은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고, 아이들은 독서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저출산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니라 가족 친화적 경험"이라며 "휴게소가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뒷받침하는 생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 본부와 새마을문고 경상북도지부 간 도서 기부 협약도 체결됐다. 기존 소규모 지역 도서관 단위를 넘어 광역 협약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휴게소 도서관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 "책에서 장난감까지"… 서비스 다각화 예고


양 기관은 향후 단순 도서 대출을 넘어 장난감 대여, 체험 행사 도입 등 휴게소 도서관을 복합 문화·놀이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휴게소 독서관'이 아닌,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매력적인 가족 친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 본부장은 "아이사랑 도서관은 책을 통한 휴식과 학습의 공간일 뿐 아니라 부모에게는 잠시의 여유를,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문화를 제공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휴게소로 확대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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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사랑 도서관' 개관은 단순한 휴게소 편의시설 확충을 넘어선 공공서비스 혁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서관 운영에 '반납 기한 없음', '책 교환 가능' 같은 자율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도로공사가 국민의 생활 습관까지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무엇보다 광역 단위 도서 기부 협약은 향후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휴게소 기반의 생활 인프라 혁신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통·물류 중심지였던 고속도로 휴게소가 이제는 가족 친화·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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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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