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이 24원 이상 급락하며 단숨에 1360원 선으로 내려앉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1원 내린 1360.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오후 3시30분 기준)했다. 지난 12일(1358.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3원 내린 1369.0원에 개장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마감 전 1359.2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썼다. 그는 이란이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이 지난 시점에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할 것이고, 24시간 후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면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96%), 나스닥 종합지수(0.94%) 등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국내 코스피지수 역시 이날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장을 마감했다. 3년9개월 만에 310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도 16.14포인트(2.06%) 뛴 800.93으로, 지난해 8월1일 이후 11개월여 만에 800선을 넘어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98.054를 나타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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