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물산 리턴 매치 성사에 관심
26일 현장설명회, 입찰보증금만 1000억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이 2조7000억원대 사업비를 내걸고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압구정 수주 의지를 강조해왔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맞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2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26일 개최된다.
압구정2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5층 총 14개동, 아파트 25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압구정2구역 입찰 제안서 마감일은 8월11일이다. 공사비는 2조7488억원(VAT 별도)으로 평(3.3㎡)당 공사비는 1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조합은 공동도급 불가 조건을 달았다.
사업비 액수 만큼이나 건설사들이 입찰 때 내야 하는 보증금 액수도 크다. 조합은 입찰 참여 자격에 입찰 보증금 1000억원을 제안서 접수 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합동설명회는 9월 5일과 18일, 27일에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유찰 없이 입찰이 진행될 경우 시공사 선정 총회는 9월 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2구역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건설업계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과 현대백화점 본점, 3호선 압구정역을 연결하는 통로 개발 등을 제안했다. 현대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를 교육시설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 설계를 위해 건축 거장으로 불리는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영국의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9차, 11차, 12차) 아파트 총 1924가구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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