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평당 1136만원…올해 1~5월 2370만원
수도권·지방 격차 288만원에서 679만원으로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0년 전보다 2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 분양가는 2300만원을 웃돌았는데 지방과의 격차는 올해 들어 더 벌어졌다.
6일 부동산R114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5년 평당 1136만원이던 평균 분양가가 올해 1~5월에는 2370만원으로 2.09배 상승했다.
수도권 평당 분양가는 2023년 2061만원을 기록, 2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324만원을 기록해 1년 만에 263만원 상승했다.
지방 민간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2015년 848만원에서 올해 1~5월 1691만원으로 올라 1.99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까지만 해도 수도권과 지방의 평당 분양가 차이는 288만원으로 파악됐는데 지난해 512만원까지 늘었다. 올해 1~5월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679만원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지방 평당 분양가는 1812만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5월 1691만원으로 내리면서 지역 간 차이가 커졌다.
한편,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015년 988만원에서 올해 1~5월 1981만원으로 약 2배 상승했다.
분양가가 오른 가장 큰 원인으로는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이 손꼽힌다. 원가 상승으로 주택 수요자뿐만 아니라 공급자인 건설사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92.98%에 육박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 대비 원가율은 105.36%이며 현대건설도 100.66%로 집계됐다. 매출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매출 원가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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