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개체 수가 급감하는 '해양보호생물' 4종을 주제로 기념우표 56만장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무척추동물인 '긴가지해송', '망해송', '빗자루해송', '해송'의 형상을 담아 오는 30일 발행한다. 이들 해양보호생물은 학술·경제적 가치가 높아 국제적으로 높은 보존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중 긴가지해송은 산호의 일종으로 2005년 3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한국과 일본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긴가지해송은 이름처럼 해송보다 잔가지 길이가 길고, 외형상 소나무와 닮았다. 국내에서는 주로 제주 해상과 남해, 서해 남부지역 일부 섬 주변에서 발견된다.
망해송은 일본과 남태평양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산호다. 국내에서는 제주 문섬 주변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며, 모양은 둥근 부채를 닮았다. 가지와 잔가지가 퍼져 그물망 같은 구조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줄기와 가지는 밝은 갈색이고, 전체 높이는 40㎝ 정도다.
빗자루해송은 일본과 호주 동부, 뉴질랜드 북부, 남태평양에 널리 퍼져있다. 국내에서는 과거 제주 문섬 해역에서만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여러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조사된다. 군체는 이름처럼 빗자루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길게 뻗은 가지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해송은 일본과 대만, 호주 등지에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제주 남부에서 남해 동부에 이르는 수심 20~50m 범위의 암반에서 자생한다. 해송은 2005년 3월에 천연기념물로 등록됐다. 이후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긴가지해송 등 4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포획·채취를 금지하는 등 관리하는 중이다.
기념우표는 총괄우체국 또는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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