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 가 강세다. 실리콘(Si) 소자보다 약 100배 빠른 질화갈륨(GaN) 게이트 드라이버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39분 기준 아이언디바이스는 전일 대비 10.22% 상승한 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이언디바이스는 질화갈륨(GaN) 전력소자 구동에 특화된 고성능 게이트 드라이버 IC 'SMA6533'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aN(질화갈륨) 전력소자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소자에 비해 약 100배 빠른 스위칭 속도와 우수한 전력 효율,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차, 로봇, 데이터센터, 고출력 오디오 등 고성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100V 이하급 GaN 시장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SMA6533은 고속·고정밀 제어가 요구되는 GaN 기반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전파 지연(Propagation Delay) 시간은 약 20ns, 지연 시간 편차는 ±2ns 이내에 그쳐 매우 정밀한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면서 "MPU나 AP 수준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수 ns 수준의 정밀 제어 기능을 내장한 점도 큰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GaN 게이트 드라이버 시장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Infineon Technologies)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이언디바이스가 유일한 공급 업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으로, 향후 SMA6533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산업군으로 진출해 기술 리더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