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치사하고 졸렬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북한이 휴전선에서 다리와 도로를 끊고 장벽을 쌓았다"며 "남쪽에서 탱크로 올라갈까봐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이 사람들이 뭔가 사고를 크게 치겠구나. 계엄 명분이 없으니 북한을 자극해서 충돌을 일으킨 다음에 군사 쿠데타를 하려는 것이구나 확신했다"며 "제가 보기엔 아주 오랫동안 자극했는데 북한이 눈치채고 잘 견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혹시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라며 "윤 뭐 때문이라고요? 윤석열 정권 동안 안보 상황이 너무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가 곧 돈인 나라"라며 "미래가 불안하면 경제가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는 대표가 되는 순간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 3년간 무슨 짓을 했느냐. 편을 갈라서 서로 싸우게 하고. 아예 진짜 죽여 버리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치사하게, 졸렬하게, 유치하게 하지 말자"며 "인생도 짧고 5년은 더더욱 짧다. 할 일은 태산이고 일하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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