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개편 연구용역 착수…연말까지 결론
원효2동, 이촌2동 등에 신규 노선 도입
서울 용산구가 마을버스 노선 전면 개선에 착수하기로 하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노선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일 '용산구 마을버스 노선 개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내 균형 잡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원효2동, 이촌2동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을 발굴하고 기존 노선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역은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으로 진행된다.
보고회에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신규 노선 발굴, 문화셔틀버스와 마을버스의 역할 재정립, 노선 중복 최소화 및 접근성 향상 방안 등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원효2동, 이촌2동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새로운 마을버스 노선을 도입해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또한 문화셔틀버스와 기존 마을버스의 이용 실태를 분석해 중복과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운행체계를 모색한다. 노선 중복 최소화 및 노선 합리화를 통한 노선 구조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구는 올 하반기 중간보고회를 거쳐, 연말까지 연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선된 마을버스 노선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구는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참여형 방식도 병행해 추진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관내 32곳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한다. 범죄 예방이 필요한 정류소에는 112상황실과 연동되는 '안심벨'을 설치해 주민의 안전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교통은 주민 삶의 기본 인프라로,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교통 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실질적인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