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와 논의 진전 안돼…끝내 철회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
CJ제일제당 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철회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MBK파트너스와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사업부 경쟁력과 성장성을 키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두고 MBK와 세부 조건을 논의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 측은 6조원가량을 원했지만, MBK는 그 가격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끝내 거래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MBK는 지난해에도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 인수에 나섰지만 매각가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불발됐다. 지난 2월 중순 매각 본입찰에도 MBK는 끝내 불참했다. 입찰 소식이 알려진 초기 단계에서는 블랙스톤,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이들도 모두 불참했다. 이후 한 달 뒤인 지난 3월부터 다시 MBK와 CJ제일제당 간의 논의가 재개됐다.
또다시 매각이 불발되면서 당분간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쓸 전망이다.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 포트폴리오 지속 개편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관세 정책 대응 차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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