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도 NXT프리마켓서 '먹통'…"현재 정상화"

키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프리마켓 시간대에 주식 매매 처리가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이날 오전 8시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10여분간 일부 주문 처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에 주문한 일부 고객은 주문 체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취소나 정정도 불가능해 불편을 겪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즉시 홈페이지에 장애 발생 사실을 공지했고, 오후 1시 이후 서비스를 정상화한 상태다. 다만 지연된 주문 건들의 경우, 서비스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나절 가까이 묶여있으면서 고객 불편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확인된 피해에 대한 보상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프리마켓 시간대 일부 주문 관련 지연이 있었으나 신속한 조치 이후 모든 주문에 대해 정상 처리가 완료됐다"면서 "오류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대체거래소 출범 후 전산 장애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4일에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문 체결 조회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키움증권 역시 지난 3~4일 이틀 연속 HTS와 MTS 주문 오류로 논란에 올랐다. 지난달 18일에는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시장의 전 종목 매매가 장중 약 7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