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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격에도 목표가 상향…뷰티·엔터·제약株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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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관세 무풍지대 엔터·뷰티주 강세 재확인
의약품 상호관세 면제에 제약株 한숨 돌려

미국의 관세 폭탄 투하로 주요 수출주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른 가운데 증권가에선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이 관세 무풍지대로 주목받아온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주 등이다.

관세 폭격에도 목표가 상향…뷰티·엔터·제약株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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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십자포화가 떨어진 전날 증권가에서 나온 70여개 기업분석 리포트 중에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가량( 하이브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에스엠 , 에이피알 , 한국콜마 , 삼성바이오로직스 )이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 기업들로, 관세 무풍지대란 타이틀을 달고 있던 곳들이다.


이날 화장품 섹터에선 한국콜마와 에이피알의 목표주가가 각각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K뷰티 업계가 지난해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대미 수출액(약 2조5000억원) 1위를 기록하면서 관세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콜마는 '한국산 선크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생산역량도 강화되고 있어 이목을 끌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한국콜마 미국 법인의 약진이 돋보인다"며 "미국 1공장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매출 200억원대 흑자 기조를 유지, 2공장 역시 가동 초기 일시적 적자를 거친 후 미국 법인 이익 기여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엔터 업종에선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가 각각 33만원, 14만원, 8만5000원으로 올랐다. 이들 엔터 3사 모두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와 함께 중국 한한령 해제라는 기대감을 안고 올해 들어 주가가 평균 30%가량 치솟은 기업들이다. 무엇보다 K팝의 주요 매출원인 음원, 공연, 출연 수익이 관세를 매기기 힘든 무형의 서비스란 점이 독보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환율, 관세 등 외부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산업 자체가 성장 사이클의 긍정적인 구간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상위 종목들의 하락세 속에 홀로 6% 상승하며 미소를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부과한 25% 상호관세에서 의약품이 면제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4공장 가동률 상승과 5공장 추가 수주 계약 확대 등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매출 비중이 25%로 크지 않은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125만원으로 올려잡은 신수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추후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현시점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CMO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고객사 이탈 등의 우려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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