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공모 선정…국비 1억여원 확보
지역별 맞춤형 상담·교육·방송·진료소 운영
광주시는 재외동포청의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사업’ 공모에 ‘고려인 주민 광주정착 지원사업’이 선정돼 1억1,450만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정적인 생활과 권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고려인 주민 광주정착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시는 취업·체류·통역 등 종합상담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노인복지센터·고려방송 미디어센터·고려인 광주진료소·청소년문화센터·청소년오케스트라단 운영, 고려인의 날 행사 개최 등 고려인 주민들이 광주 정착에 필요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 고려인 동포 3~4가구가 정착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해 현재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고려인 주민 지원조례’를 제정, 지원에 대한 법적·행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2014년부터 고려인 주민의 광주 정착을 지원하는 종합상담소와 노인돌봄센터 운영,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고려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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