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신소재 효능 평가 솔루션 개발
작년 3분기까지 적자 지속…"2027년 흑자전환 전망"
흑자전환 시점 신소재평가솔루션 매출 전체의 50% 넘게 차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기술성평가로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회사는 2027년에야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사업분야는 신소재 평가 솔루션 분야입니다. 이 분야의 성장에 따라 흑자전환 시점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18년 설립됐습니다.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는 손상된 조직에 이식했을 때 탁월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체의 모사도가 높아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신소재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모델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사업분야는 현재 크게 3가지입니다. 신소재평가솔루션, RUO 제품 판매, 기타(기술 이전 등) 등입니다. 신소재평가솔루션 사업은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효능 평가 솔루션 '오디세이(ODISEI)'를 통해 이뤄집니다. 신약,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신소재의 인체 적용 시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평가 서비스죠. RUO의 경우 오가노이드 연구개발(R&D) 용 시약 제품입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술 특례를 통해 주식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기술 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의 경우 적자인 경우가 많은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5억8689만원, 영업손실 101억원입니다.
그런 만큼 미래 예상 실적을 제시했습니다. 흑자전환 시점은 2027년입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19억5600만원과 119억6500만원입니다. 매출액은 올해 58억9400만원을 기록한 후 2027년 287억67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억7400만원 손실에서 4억7500만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흑자전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소재평가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총 3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3개 자회사 포함 2027년 전체 매출액에서 신소재솔루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6.07%(161억31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올해부터는 해외법인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장 오가노이드 기반 ODISEI-GUT과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ODISEI-SKIN 역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여러 고객사와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희망공모가를 산정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습니다. 실적은 2028년 추정 당기순이익인 124억9400만원을 활용했습니다. 또 비교기업으로는 현대바이오랜드, 드림씨아이에스, HK이노엔, 씨엔알리서치입니다.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5.30배입니다. 이 같은 수치를 활용해 나온 주당 평가가액은 2만7908원입니다. 여기에 할인율 24.75~39.09% 적용해 희망 공모가 1만7000~2만1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흑자전환 시점이 2027년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성을 투자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기술 특례 기업의 경우 흑자전환 예상 시점에 맞추지 못하고 실적 부진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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