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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특검법, 주고받기식 흥정 불가"…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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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참외값 깎고 더 달라는 식"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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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검법 협상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입장 차이로 결렬됐다고 17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논의가 결렬됐다"며 "우리로서는 주고 받는 식의 법안이 아니라 최대한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다는 법안, 필요한 내용만 딱 들어간 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죄나 외환유치 선전선동, 표결 방해 부분은 위헌이거나 이미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해서 종결 상태인 것을 빼달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그걸 안 빼고 '주고받자, 우리가 빼면 너희도 양보하라'는 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협상하기 위해 우리 자체 법안을 만든 게 아니라 (야당) 법의 위헌·독소 조항을 뺀 건데 여러분(야당)이 다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어떻게 주고받기식으로 흥정하느냐. 시장에서 참외값 깎고 더 달라는 식으로 하느냐.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야당에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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