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조 전 대표는 "3년은 너무 길다"는 22대 총선에서 내세운 구호를 지켰다며 윤 대통령의 체포를 환영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달라고 편지와 메모를 남겼다"며 조 전 대표의 서신을 공개했다. 황 사무총장은 "지난 (조 전 대표의) 편지에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겠구나'했던 조 전 대표의 기대가 이뤄질 수 있겠다"며 "이제라도 서신을 공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숙제를 하나 끝낸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서신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3년은 너무 길다!'는 조국혁신당이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내세운 구호다.
조 전 대표는 "이제 민주 정부 수립과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9일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하자 서신을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했는데 무산됐다"며 "(윤 대통령)은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고 비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3분께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젊을 때 떠나자" 사표 내는 90년대생…베이비부머는 다시 직장으로[세계는Z금]](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20613360022351_1738816560.p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