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 참석...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강조
가 군수 “대체 산업 마련되지 않으면 지역 소멸 위기...대응책 마련돼야”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체 발전소 건설 및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가 군수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석탄회관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및 관계부처 관계자와 발전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제1차 회의에 참석, 태안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화력발전소 1~6호기는 내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이에 따른 대체 LNG 발전소는 미확정된 4호기를 제외하면 모두 태안이 아닌 타 지역으로 이전된다.
이 경우 약 11조 900억 원의 군 경제 손실과 세수 감소, 3천여 명의 인구 유출이 예상돼 지역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가 군수는 △화력발전 대체 발전소 건설 △태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지원 △전력 수급 계획에 태안군민들의 의사 반영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가 군수는 태안화력 7~10호기를 무탄소 발전소로 전환해 현재 위치에 존치시키고 석탄발전 폐지 부지에 1GW 규모의 신규 수소 발전소를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대체 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국도 38호선(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 사업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반영이 필요하고, 폐지지역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등 정부가 석탄 화력 폐지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의 현 상황을 적극 알리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신산업 육성 및 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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