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 지난해 이어 올해도 1번 문항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1번 문항은 '독도'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수능에서는 지속해서 독도 관련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올해 수능 한국지리 1번 문항은 한국 극서(평안북도 용천군 마안도), 극도(경산북도 울릉군 독도), 극남(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마라도)의 위성 영상 및 위도와 경도, 면적에 관한 정보를 보여주고 한국의 영토와 영해에 관한 이해를 묻는 문제였다고 '연합뉴스'는 19일 전했다.
이와 관련,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 "최근 일본 정부는 자국의 영토주권 주장을 확대하기 위해 영토주권전시관 리모델링에 나섰다"며 "기초자치단체인 오키섬 마을에서는 중학생을 동원해 왜곡된 독도 영유권 집회를 개최했다. 이런 가운데 수능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나온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도수호중점학교 지원과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 관련 문제는 최근 수능에서 꾸준히 제출되고 있다. 지난 10년간(2016~2025학년도 수능) 2018년, 2021학년도 단 두 차레를 제외한 매년 독도 문제가 출제된 바 있다.
일례로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1번 문항은 독도 문제였다. 신안군의 가거도, 제주도의 마라도, 독도의 지형을 보여준 뒤 각 지역의 위치 등 상세 정보를 묻는 내용이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엔 한국사 7번 문항에서도 운요호 사건을 언급하는 지문 및 이미지에서 '독도'라는 단어가 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기준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과목 교과서에선 대부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자료를 보면, 구체적으로는 일본사탐구(7종), 세계사탐구(7종), 지리총합(1종), 지리탐구(3종), 지도(1종), 정치경제(종) 등 총 26종의 고교 2학년 이상 사용 교과서 중 21종(81%)에 독도 영유권 주장 관련 내용이 반영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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