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 둔화로 경쟁력 부재
신한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 에 대해 외형 성장이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비용을 줄이는 만큼 외형 성장을 위한 신규 콘텐츠도 부재한다"며 "고평가된 자회사들의 멀티플 하락, 경쟁력 부재로 단기 주가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 연구원은 카카오가 공개한 인공지능(AI) 카톡인 카나나의 경쟁력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 이미 시장에 나온 어플리케이션들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향후 경쟁력과 활용도 면에서 의문이 존재한다"며 추후 검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별도 사업이 견고한 점은 다행이지만, 신규 트래픽을 일으킬 수 있는 AI 앱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더불어 광고 및 커머스의 성장 둔화, 자회사 부진들로 사업부들의 멀티플을 대부분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톡 기반 비즈보드(광고), 선물하기(커머스)보다 웹툰/게임/엔터/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들의 멀티플 할인율을 높였다"며 "콘텐츠 업황이 부정적이지 않은데 이러한 성장둔화를 보이는 것은 콘텐츠 경쟁력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회사의 구조조정, 또는 사업성 회복이 향후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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