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내놓는 유예조건 시장 혼란 부추겨"
김상훈 "금투세 폐지 문제 시간이 핵심"
국민의힘은 20일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정답"이라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금투세 시행이냐 유예냐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후 이르면 26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이냐, 유예냐를 두고 토론으로 당론을 정한다고 한다"며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자는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을 내놓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오지에서 만난 노인들이 '주식 팔아야 하느냐'고 물어보기에 '지금 상태라면 주식을 안 사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한 발언도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며 "국회 다수당 대표가 이렇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얘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역설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금투세 폐지에 대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1400만 개미투자자 입장에서 하루하루 피가 마를 지경으로 급박한 한국 증시 상황에 비춰보고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속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금투세 폐지 문제는 시간이 핵심이고 결단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방시혁, 미국서 히히덕거릴 때냐" BJ 사진 띄워[2...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