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에 홍수 겹쳐…100명 이상 실종

수단 동부에서 폭우로 댐이 무너져 최소 6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25일(현지시간) 수단 동부 아르바트댐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주민들이 흙탕물에서 배를 건져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수단 동부 아르바트댐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주민들이 흙탕물에서 배를 건져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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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수단 보건부가 성명을 발표하고 전날 동부 홍해주의 아르바트댐이 폭우로 무너져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알타히르는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댐이 무너지면서 홍수가 나 많은 주택이 파괴되고 차가 떠내려갔으며 주민들이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르바트댐은 홍해 연안 도시 포트수단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곳으로 포트수단의 주요 담수 공급원이다.

수단 보건부는 앞서 21일, 6월 시작된 장마로 수해가 나 10개 주에서 114명이 숨지고 281명이 다쳤으며 2만7278가구, 11만27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수단에서 홍수 피해는 6∼10월 장마철에 반복된다.


현재 수단은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17개월째 계속되는 내전으로도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4월 15일 본격화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하는 사이 수해까지 겹친 것이다.


양측 간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만 명이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이주기구(IOM) 집계에 따르면 1070만명이 피란민이 됐고, 이 중 200만명은 외국으로 도피해 국외 난민이 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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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행정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홍수와 열악한 위생 환경에 최근에는 콜레라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단에서 첫 번째 콜레라 환자가 확인된 이후 최소 5개 주에서 650건 이상의 감염이 확진됐고 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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