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메타와 비밀리에 '10대 타깃' 광고...규정 우회 논란"
구글과 메타플랫폼이 유튜브에서 10대 청소년을 타깃으로 인스타그램을 어필하기 위한 광고 프로젝트 계약을 비밀리에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 대상 광고를 금지한 구글의 자체 규정을 우회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메타를 위해 진행해온 마케팅 프로젝트는 13~17세 유튜브 사용자를 대상으로 삼아 설계됐다. 인스타그램에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 프로젝트가 구글의 자체 청소년 보호 규정을 위반하는 만큼, 광고시스템에서는 '알 수 없는 사용자' 층을 대상으로 삼게끔 했다.
이는 프로젝트의 진짜 의도가 위장되도록 한 조치라는 평가다. 구글의 자체 규정에는 이러한 우회, 즉 프록시 타겟팅(간접적인 관련 요소로 표적화하는 마케팅 기법)을 금지하는 내용도 있다.
구글과 메타의 마케팅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청문회에서 인스타그램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성 착취 피해자의 가족에게 사과하던 당시에도 진행 중이었다. 지난주 저커버그 CEO는 투자자들에게 틱톡 등의 부상에 맞서 18~29세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려는 최근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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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취소된 상태라고 소식통은 확인했다. 구글은 "우리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개인화된 광고를 금지한다"면서 "영업 담당자들에게 광고주나 대행사가 우리 정책을 우회한 광고를 하는 것을 도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알 수 없는 사용자' 그룹을 타깃으로 한 것이 개인화 등 규정 우회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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