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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출장' 이재용 "갤럭시 플립6 올림픽 마케팅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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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포항공센터 귀국길 발언
파리 성과 질문에 "실적으로 보여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약 2주간의 프랑스 파리 출장 후 7일 귀국길에서 "갤럭시 Z 플립6 셀피 마케팅이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간의 미국출장을 마치고 지난 6월1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간의 미국출장을 마치고 지난 6월1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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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12년 만에 올림픽 참관 소감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관람하며 금메달을 딴 오상욱 선수 등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기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Z플립 6를 적극 활용하며 '올림픽 마케팅'을 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올림픽에서 갤럭시 Z플립6를 활용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들 호응을 얻었다. 메달 시상대(포디움)에서 갤럭시 Z플립6를 활용해 수상 선수들이 셀피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안세영(배드민턴), 임시현(양궁), 오상욱(펜싱) 선수 등 금메달 수상 선수들이 빅토리 셀피로 시상식에서 명장면을 연출했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3일에는 삼성전자 후원 선수 모임인 '팀 삼성 갤럭시' 멤버들을 초대해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체험 행사를 열었다. 신유빈(탁구), 안세영 선수 등 각국 대표 선수들이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체험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미팅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분들과 (미팅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실적으로 보여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2주간의 출장에서 이 회장이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정보통신(IT)·자동차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 사업 전략 점검 등에 필요한 정보와 통찰을 공유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글로벌 기업인 오찬을 했다. 오찬에는 머스크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오찬에서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 이 회장은 출장 기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루브르 박물관에서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서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필리페 4세 국왕, 네덜란드 윌리엄 알렉산더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국왕, 모나코 앨버트 왕자 등과 환담을 했다.


이날 이 회장은 추석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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