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가구 403명 대상 실태조사...경제적 어려움 75.2%
고립가구 지원 기본계획 및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 기초자료로 활용
대전 서구는 관내 거주 중장년 고립가구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고독사 위험군 272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관내 거주 중장년(40~64세) 사회적 고립가구 40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한 달간 복지통장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 인적자원망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도 및 가구 취약성, 1인 가구의 삶, 건강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인 가구로서의 곤란하거나 힘든 점은 경제적 어려움이 7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몸이 아프거나 위급한 상황 시 대처가 어렵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1인 가구의 가장 큰 심리적 어려움은 혼자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외로움(4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는 응답이 11.1%로 매우 낮았으며, 정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응답도 24.5%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약 22.8%가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24.7%)가 남성 1인 가구(21.1%)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는 사회적 고립도 및 가구 취약성 분석 결과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 272명을 발굴,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욕구 조사를 거쳐 공적급여·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부 정책별 필요성에 대해서는 주거안정(38.5%), 경제자립(25.8%), 건강관리(20.3%), 생활안전(10.4%)순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증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긴급 상황 발생 시 도움요청·병원동행 서비스(60.9%)를 꼽았다.
서구는 분석 결과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 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의 변화하는 환경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철모 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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