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실적 부진에 내리막길 걷는 주가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부진 우려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
모두투어 주가가 실적 부진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한 이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 주가는 지난 2월14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로 5개월 동안 21% 하락했다. 전날 장중 한때 1만3980원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는 9% 내렸다. 경쟁사 대비 낙폭이 크다.
하나증권은 모두투어가 올 2분기에 매출액 54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9% 늘고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규모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40억원을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송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24만5000명으로 추정한다"며 "티켓 부문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비용 통제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1분기에 매출액 793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수준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40%가량 밑돌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송출객수 회복에 따라 매출은 기대했던 대로 급증했다"면서도 "지급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나투어는 올 1분기에 매출액 1833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1% 늘고 영업이익은 28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반면 인건비를 비롯한 주요 비용 항목은 잘 관리된 덕분"이라며 "효율적 인력 규모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뉴욕증시]휴전 종료 하루 앞두고도 이란 '묵묵부...
경쟁사가 비용 통제를 잘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에 모두투어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모두투어 출국 점유율은 송객수 기준으로 1분기 7.1%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12개 분기 평균치 10.0%보다 낮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의 긍정적인 구조조정에도 지속된 비용 이슈로 완전한 이익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아쉬운 요인"이라며 "3분기 예약 성장률도 다소 아쉽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