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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명원박물관 '묵으로 남긴 기억' 탁본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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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대왕신종, 십이지신상, 산수문전 등
신라시대 경주 일대 유물 감상할 수 있어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기증한 탁본 자료를 토대로 ‘墨(묵)으로 남긴 기억’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명원박물관 포스터.[사진 제공=국민대]

명원박물관 포스터.[사진 제공=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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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는 오는 16일부터 7월31일까지 명원박물관 성곡헌 한옥전시실에서 열린다.

탁본은 종이를 사용해 나무나 돌, 쇠 등에 새겨진 문자나 문양을 먹으로 떠내는 것을 말한다. 돌에 새겨진 글씨나 그림은 오랜 세월을 견디면서 훼손되거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탁본을 이용하면 본래의 원형을 파악할 수 있어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이번 전시회는 탁본 자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개막은 명원박물관 해옹헌에 있는 ‘차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신라시대 경주 일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백제와 고구려의 자료를 널리 알리려는 목적이 있다. 대표 작품으로 성덕대왕신종을 비롯해 십이지신상, 무녕왕릉지석, 산수문전 및 와당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성덕대왕신종 비천상의 새로운 탁본 작품도 전시된다. 성덕대왕신종에 새겨진 비천상은 천상의 소리를 전달하듯 연화좌에 꿇어앉아 향로를 들고 공양하는 모습으로, 한국의 조형미의 특징인 흐르는 선을 감상할 수 있다.


정진원 국민대 조형대학 도자공예학과 교수는 “남겨진 모든 것의 가치는 이를 어떻게 지키고 활용하는지로 결정된다”며 “이런 관점에서 이번 기증 탁본 전시인 ‘묵으로 남긴 기억’은 기증물의 가치를 보다 높은 격조로 올려주는 훌륭한 예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개관된 국민대 박물관은 2022년 신축 한옥 건물로 이전하면서 명원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차담’ 등 휴게시설이 있으며, 고택에서 연못과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상설전시실은 ‘차의 뜰에서’라는 주제로 고택과 정원을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성북구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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