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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LNG발전소 안돼…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공장과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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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부지 모습. 2024.1.1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부지 모습. 2024.1.1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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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용인에 지으려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에 대해 정부가 난색을 표명했다. SK 측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건설하는 반도체 공장을 위해 LNG 열병합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정부는 신규 LNG 발전소가 없어도 전기 및 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SK E&S가 추진중인 LNG 열병합 발전기는 생산한 전기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전력(전력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용도"라며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8년까지 필요로 하는 2.8기가와트(GW)는 한전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상태로 전기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2월 이미 한전과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SK하이닉스가 초기 계획 수립 때부터 계열사인 SK E&S가 건설·운영하는 1200메가와트(MW, 1.2GW)급 LNG 발전소에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와 스팀을 공급받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주무 부처인 산업부가 탄소 중립을 이유로 발전소 건설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SK E&S는 용인에 LNG 열병합발전소를 지어 SK하이닉스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고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겠다는 계획하에 지난해 11월 정부에 집단에너지사업하가를 신청했다. 애초부터 SK하이닉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LNG열병합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이나 스팀을 SK하이닉스에 제공하겠다는 SK E&S의 계획에 대해서도 산업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도체 공장에서는 클린룸을 항온항습으로 유지하기 위해 열과 스팀이 필요하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열 공급을 위해 1.2GW라는 상당히 큰 규모의 LNG발전소를 새로 설치할 필요성이 있는지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고민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열은 자가 보일러, 자가 열병합 등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이천·청주 공장에서는 자가용 발전소나 보일러를 통해 열과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공장도 자가 보일러를 설치해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공장의 경우 LNG 발전소 6기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삼성전자의 LNG 발전소 6기는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를 LNG 발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번 SK E&S LNG열병합 발전소 계획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LNG발전소를 신규로 건설하는 것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화력발전소에서 LNG발전소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보다 친환경적인 수소 혼소 발전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필요한 전기는 2038년까지 확보한 상황이며 2038년 이후에는 송전선로를 통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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