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테슬라, 인도에 전기차 공장 짓는다…4조 투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달 말 입지 선정 조사 시작
3만달러 미만 소형 전기차 생산 전망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인도에 최대 30억달러(약 4조431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테슬라, 인도에 전기차 공장 짓는다…4조 투입"
AD
원본보기 아이콘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0억~30억달러(약 2조6954억~4조431억원) 규모의 인도 공장 설립을 위해 공장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현재 자동차 제조 허브가 있는 서남부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타밀나두주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관련 팀을 인도로 보내 공장입지 조사에 나선다.


테슬라는 인도 공장에서 3만달러 미만의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및 남유럽 등으로 수출도 가능하다. 현재 테슬라는 내년 판매를 목표로 저가 모델 '모델2(가칭)'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모델2가 어디서 생산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인도 내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추가 투자를 통해 인도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가 최대 50만대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베를린, 상하이공장과 마찬가지로 '기가팩토리' 모델을 도입, 자체 배터리 공장 설립도 검토할 수 있다.


특히 테슬라의 행보는 인도 정부가 조건부 수입 관세 인하 조치를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도 정부는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3년 이내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할 전기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수입 관세를 15%로 대폭 낮췄다. 이전에는 수입 전기차에 4만달러 이상은 100%, 4만달러 이하는 70% 관세를 부과했다.


주요 외신은 테슬라의 이번 투자가 총선을 앞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6월 방미 일정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도에 투자를 촉구하기도 했다.

수요 감소와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테슬라로서도 인도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애시윈 앰버카르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새로운 전기차 정책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테슬라가 인도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주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