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안정 위해 조치
농산물 바우처 제도 지원 대상 확대도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지면,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게 되는 만큼 필수 농산물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농산물 바우처’ 제도의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3월 하순부터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는 "정부의 지원 대책이 실제 물가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올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인 문제도 점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이상저온과 서리로 냉해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 농산물 물가 상승의 시작이었다"면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과수원’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3월 6일, 국무회의와 늘봄학교 점검회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후, 4주 만에 다시 세종시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세종에 만들어질 대통령 제2집무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사이의 벽을 허물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대전의 유성선병원을 방문한 사례를 언급하며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막대한 재정투자를 약속하는 한편 관계부처에 의료개혁을 위한 예산의 내역과 규모를 별도 보고해줄 것을 지시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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