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프로 10·서피스 랩톱 6 등 탑재
키보드 구성 변경은 94년 윈도키 이후 처음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Copilot)'을 키보드에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새로운 PC인 비즈니스용 '서피스(Surface) 프로 10'과 노트북인 '서피스 랩톱 6'을 선보였다. '서피스'는 MS의 하드웨어 브랜드로 이들 신제품의 스페이스 바 오른쪽 옆에는 코파일럿 버튼이 추가됐다. MS 윈도의 기본 키보드 구성이 변경되는 것은 1994년 키보드에 윈도 시작키가 탑재된 이후 30년 만이다.
코파일럿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MS의 생성형 AI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챗봇이 나타나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다. 브라우저에 들어가거나 윈도 운영체제에서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낸 것이다.
MS는 이 새로운 PC와 노트북을 "AI PC"라고 소개했다. MS는 지난 1월 이 새로운 기기 출시를 예고하며 "2024년은 AI PC의 해가 될 것이며, 코파일럿 키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파일럿 키가 탑재된 이들 제품의 가격은 1199달러부터 시작하며 내달 9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라고 MS는 설명했다. 또 "우리는 소비자들이 사용할 제품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훌륭한 AI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를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는 전장 대비 0.97% 상승한 42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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