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지하 전기실 화재로 전력 차단
1429세대 5000여명 주민들 불편 호소

세종시 조치원읍 자이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력 공급이 끊긴 가운데 복구 시간이 길어지며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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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따르면 3일 오전 시는 아파트 케이블 작업 및 전원공급 차단기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전날엔 급수시설을 복구해 일반용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식수 정상 공급은 아직 어려워 생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오후 8시2분쯤 해당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9시38분쯤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배전반이 모두 타버렸다. 한전이 복구를 위해 아파트 전력 공급을 전면 차단하면서 1429세대, 약 5000명의 주민이 사흘째 정전과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시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 전기실 내부 정리와 안전 조치 등을 거쳐 본격적인 복전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5일 엘리베이터와 보안시설 등 공용시설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각 세대에 대한 전력 공급 정상화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소실된 변전 배전반을 긴급 수리하는 데 최소 나흘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완전한 복구까지는 2~3주가량 더 소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스 공급 역시 전력 복구 일정에 맞춰 정상화될 전망이다.


시는 조치원읍 행복누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민간 숙박시설 1곳 등에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정전과 단수로 일시 대피한 주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임시대피소는 4세대 13명이 이용 중이며, 민간숙박시설은 329세대 1005명이 신청했다.


김하균 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7개반 20명으로 구성된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시청 부서별 2명씩 인원을 소집해 생수·얼음·양초·모포 등의 생필품을 배부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구에는 생수를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세탁 지원도 이뤄졌다. 더워지는 날씨에 노인회관에서는 세대당 드라이아이스도 10kg씩 제공한다. 재해구호협회는 주민 20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지원했다. 세종시소상공인연합회도 전날 간식 1000인분을 지원한 데 이어 이날도 간식 2000인분을 추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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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권한대행은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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