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긍정'
"간호법 제정에 최선 다하겠다"
간호계가 정부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간협은 "건강과 생명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이고, 이를 지키는 의료인은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며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사랑하는 가족이 무너지는 고통스럽고 지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했다.
이어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들은 환자 곁을 묵묵히 지켜내고 있다. 의사들의 무책임으로 의료의 중심축이 사라진 이 혼란스러운 상황은 간호사들의 헌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간협은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이후 정부가 나서서 간호사 보호 체계를 마련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가 시범사업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이후에 법으로 제도화되어 의료현장의 간호사들을 보호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정부의 정책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간협은 정부에 "어려움에도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통과가 좌절된 간호법 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93회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탁영란 간협 회장은 "2024년은 간호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협회 창립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세계 간호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간호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초봉만 3억3000만원…천정부지로 연봉 오른다는 직...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