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선 딸기 수요 급증
‘새벽 딸기’ 판매 시작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22일부터 당일 새벽에 수확한 ‘새벽 딸기’를 판매한다.
새벽 딸기는 논산, 삼례, 담양 등 주요 산지에서 새벽 3시경부터 수확을 시작,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당일 오후 2시 이후 매장에서 판매하는 초신선 상품이다. 오전에 수확해 다음 날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반 딸기와 비교해 유통에 드는 시간을 반나절로 줄여 신선도를 높였다.
롯데마트는 따뜻한 봄철에도 고객에게 신선한 딸기를 제공하고자 새벽 딸기를 준비했다. 딸기는 신선도가 구매로 직결되는 극선도 상품이지만, 온도에 매우 민감해 기온이 상승할수록 품질 관리가 어렵다.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면 딸기 과육이 약해져 수확 및 선별 작업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물리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봄철 딸기의 단점을 개선한 새벽 딸기는 고객들의 긍정인 호응을 얻어왔다. 롯데마트의 최근 5년간 새벽 딸기 연 매출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연 매출도 2022년과 비교해 10%가량 늘었다.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새벽 딸기로 운영하는 품목 수도 확대했다. 지난해는 새벽 딸기로 ‘설향’, ‘비타베리’, ‘금실’ 3개 품목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설향 타이벡 딸기’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새벽 딸기를 취급하는 롯데슈퍼 매장도 늘렸다. 새벽 딸기를 운영하는 롯데슈퍼는 잠원점 등 수도권 5개 점, 수성점 등 영남권 12개 점, 풍암점 등 충청호남권 5개 점이다. 롯데마트는 전 점포에서 새벽 딸기를 판매한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신규 산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초신선 식품의 품목과 운영 점포를 확대하고 롯데마트와 슈퍼의 차별화된 그로서리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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