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공식 창단…4월 '봄의 제전' 첫 공연
광주시립발레단 이후 48년만에 공공발레단 출범
컨템퍼러리 발레단…창단공연 '한여름 밤의 꿈'
국내 세 번째 공공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20일 공식 창단했다. 국내에서 공공 발레단 창단은 1962년 국립발레단, 1976년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48년 만이다.
서울시발레단은 컨템퍼러리(현대) 발레단을 표방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등 클래식 작품을 주로 공연하는 기존 발레단과 달리 오늘날 시대성을 담은 안무가의 창작물을 주로 공연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는 20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클래식 발레를 하는데, 저희까지 (클래식 발레를) 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며 "컨템퍼러리 작품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레퍼토리를 소개하고, 발레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효선 단원, 남윤승 단원,원진호 단원, 김소혜 단원, 오세훈 시장, 안성수 안무가, 안호상 사장, 김희현 단원, 이루다 안무가, 유회웅 안무가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세 차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오는 4월 창단 사전공연으로 '봄의 제전(안무 안성수ㆍ유회웅ㆍ이루다)'을 공연한다.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안무가 세 명이 트리플빌 무대를 선보인다.
8월에는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미(在美) 안무가 주재만씨가 총연출·안무를 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월에 더블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시 발레단 창단을 추진했다.
초기 발레단 운영은 예술단 운영과 공연 제작에 전문성을 가진 세종문화회관이 맡는다. 장기적으로 제작 시스템과 예술단 운영 기반을 마련해 독립 재단법인 설립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연습실을 비롯한 제반 시설과 사무 공간은 오는 9월께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 마련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을 사용한다.
또 서울시 발레단은 단장과 정년 보장 단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공 예술단과 달리 단장과 단원이 없는 프로덕션 체제로 운영된다. 다양한 작품을 중심으로 유연한 운영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매 시즌 선발된 시즌 무용수와 프로젝트 무용수 등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의 한국인 무용수를 객원 무용수로 무대에 세운다.
창단 첫해인 2024시즌은 시즌 무용수로 김소혜, 김희현, 남윤승, 박효선, 원진호 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2024시즌 모든 공연 무대에 오른다. 단일 공연에 출연하는 프로젝트 무용수에는 17명이 선발됐다. 시즌 무용수 선발은 9월께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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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발레단에 배정된 예산은 제작과 인건비를 포함해 26억원이다. 이는 세종문화회관 산하의 예술단체인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등의 예산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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